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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IT

[광주필름카메라 A/S]필름카메라 수리점 찾기! / 카메라수리실 방문기 /내 필름카메라는 YASHICA FX-7

by 정뚱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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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익숙한 필름 카메라

익숙하지만 직접 만지고 작동하는 법을 어색해하는 우리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DSLR 또는 미러리스와 같은 굉장히 성능 좋은 카메라들이 즐비해서 나오기에

필름카메라가 창고로 들어가는 시대였지만, 요즘 추세는 젊은 친구들이 굉장히 필카(필름카메라)를 많이 찾는 중이라고 한다.

 

우린 익숙한 SD카드를 넣고 디지털 사진으로 노트북/PC에서 바로 바로 확인하고 삭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대였지만

예전엔 필름으로써 인화를 하기 전까진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모를 일이었다.

난 한때 사진 현상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되질 않아 포기했던 적이있다.

아마도 .. 현상을 하는 상황에서의 환경,행위에서도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알고 있는데 맞는진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암실에서의 현상을 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

 

필름카메라.

 

이 단어 자체만으로도 무언가 옛 감성이 스물스물 하지 않나?

내 여자친구는 생일선물로 친구에게 코닥 필름카메라를 받아 들떠있더라.

그래서 그 필름을 찾고자 이곳저것 검색과 발품을 팔았고 이런 와중에 카메라 수리점도 알게 되어 

10년정도 장농 속 깊은 곳에서 있던 아버지의 필름카메라를 꺼냇다.

 

카메라를 장농에 넣은 이유?

필름카메라의 사용법중 필름을 감는다는 표현을 하는 곳이 있다.

위 사진의 레버가 필름을 감기위해 오른쪽으로 쭉~ 밀어야하는데 밀리다 막히는 증상으로 힘줘서 돌렸다간 카메라 자체가 고장 날 수 있는 상황같아 그뒤로는 장농 속으로 들어갔던 기억이다.

아버지 카메라는 내가 카메라에 대해 눈을 뜨기 얼마 후 고장이 낫다. (그래서 내가 고장낸 것 같았다 .. 소중한 건데..)

그래서 아버지가 나중에 버리려고 할 때 아버지가 20대때 사우디로 넘어가 일하고 귀국하시면서 사왔다는 이 카메라를

좀 더 애정이 갔기에 나중에라도 얼마가 들든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수리를 맡겨 보려고 찾아갔다.

 

아버지의 필카 (YASHIKA FX-7)

이놈을 들고 .. 제발제발.. 돈이 얼마나 들어도 좋으니 고칠 수 있다고 대답해주셨으면 좋겠다... 는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워 .. 한번 지나쳤다.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213번길 14-6 (롯데백화점 지하주차장 입구)

연락처 : 062-224-1199

롯데백화점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곳에 서서 보면 아주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저 빨간색 점들이 진입 방향이라 생각해주고 원래 저 방향이 일반통행로 라서 주차부터가 어렵다.

그래서 롯데백화점 지하에 주차하는 것을 가장 추천 하지만 근방 흰색 실선이 있는 곳을 아신다면 주차하셔도 된다.

 

일반통행으로 진입하여 바로 나오는 사거리에는 불법주정차 카메라가 설치 되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 저~ 기 파란색 간판이 하나 보인다

더 들어가면..

작게 나마 보이는... '카메라 수리' ..... 드디어 (두긍두긍)

안이 불이 켜진지 안켜진지 모른다. 허나 오전에 연락드렸을 때 영업하신다고 하셨기에 망설임없이 입장!

 

나이가 지긋... 하신 어르신이 인상좋은 얼굴을 하고 계신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부채를 촥~ 하고 접으시더니

"야시카네잉..." (ㅋㅋㅋ 전문가시긴 하구나 싶어서 웃었다)

난 증상들을 차근차근 말씀드렸다.

1. 필름 감는 레버가 돌아가지 않는다.

2. 오래 안썻던 카메라라서 곰팡이가 있을 것 같다.

3. 어머님이 예전에 카메라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찍으려고 하니 뭔 벌레가 찌끔한게 기어다니더라..(?)

4. 가격과 수리시간 등등

 

말씀드렸더니 사장님이 말씀하시는건 "오래 안쓴것도 있지만 싹~ 분해해서 청소하고~ 구리스 발라야 해요~"

"중동에서 사오신분들이 많었는데 이 모델이 기름칠로 많이 고치러 왔었엉~" 라고 하신다.

 

나도 그래서  아버지카메라이고 .. 이 카메라에 정이 많다는 걸 그냥 말하고 있었다.

하여 잘 부탁드린다 인사드리고 수리비용에 대해 여쭤보니 5만원 달라고 하신다.

 

생각보다 너무 싸게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한편으론 너무 다행이었다.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3~40만원 정도가 나온다면 하나를 구매하는게 나을 가격이니까.

사람이 간사한게 너무 소중한데도 의심하는 순간 모든게 의심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고치러 가려고 맘 먹었을때만 해도 얼마든지 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나보다. 

수리의 일정은 8월 15일 12시 경에 맡겼고 16일 오후까지면 된다고 하신다.

깨끗해져오렴..

사장님의 존함은 안봉영 사장님이다 . 뭔가 가슴 한켠이 찡.. 한 무언가가 있다.

계좌번호만 마스킹!

이렇게 수리금액을 측정받고 ......


17일 오전 9시경 다시 찾았다.

사장님은 9시 ~17시 까지 일하신다고 하셨다.

수리한 카메라를 찾으며 , 필름에 대한 이야기~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케이스까지 너무 먼지 쌓여서 구두약 발라놧어~" ㅋㅋㅋㅋㅋ

그리 해주지 않으셔도 되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준 어르신.

곰팡이가 어디어디에 있는지. 벌레가 째끄만한게 죽어있는게 나왔다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 하시다

나도 모르게 오래오래 일해주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니 후계자가 없다고 한다..

몇년은 배워야 그래도 할 텐디.. 요즘 사람들은 꾸준하게 하질 않는다고 ...

 

아주 잠시잠깐 샵인샵 매장을 운영하려고 하면서 매장으로 진짜 모셔볼까도 생각했지만

첫방문에 그런것을 상의하기에는 무리수가 있기에 경거망동 하지않아야 겠더라.

 

ㅋㅋㅋ 사장님이 발라주신 구두약 덕에 멀끔해진 케이스 

뭔가 .. 땀을 엄청 흐르고 난 뒤 샤워를 시원~ 하게 하고 나온 모습같은 카메라

하.. 필터의 기스는 청소가 안되는게 당연하지~ ㅋㅋ 근데 기스 진짜 많이 난 걸 보는데 세월의 흔적이구나.. 싶더라

렌즈 깨끗해진거 보소..

후드 없이 필터렌즈만 끼운 필름카메라에 필터가 굉장히 공팡이 낀 모습이었으나 말끔해졌다.

배터리 내부까지 청수 끝

왼쪽에 필름을 거꾸로 감는 레버를 딸깍 1, 딸깍 2 소리가 나면 필름 넣는 부위가 찰칵하고 열린다.

............................. 코닥 , 후지 필름들이 미쳐가지고 예전에 7~8천원이면 충분히 삿던 필름이

이제는 18,000원 ~ 가격 미정 까지 있더라.

 

필름 카메라에 대한 광주 구매처는 차곡 차곡 적어놓고 있고

이에 대한 구매가능한 곳을 공유 할테니 그때 확인하시기 바란다.

진짜 추억 돋네 .. 필름통...ㅋㅋㅋ

요새는 필름통 구하는 것도 어려운것......ㅋㅋ

난 기본 200/36 으로 구매했다.

음.. 24매 또는 36매 이렇게 판매를 하는데 보통 36매를 무조건 추천한다 .

왜냐 - 가격이 얼마 차이 안나기 때문이다. ㅋㅋ

 

앞에 200 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음..

IOS값이라 알고있다.

차근차근 배워야겠지만 쉽게 말해 어두운곳과 밝은곳의 빛의 양이 다르기에 그런 상황에서 IOS의 값이 높을 수록

사진은 밝게(?) 나온다  상황에 맞지 않게 설정되면 완전히 하얀색의 결과물이 나오는 이유는 ios값 설정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름카메라는 나도 굉장히 초보이기에 필름의 가장 보편적인 결과물을 얻고자 200/36 으로 구매한 것이니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종류...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참고하는게 좋을 것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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